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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지식

정월대보름에 꼭 먹는 음식 5가지 (ft. 약밥 먹는 이유)

by 이방인의지식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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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입니다.

 

 

 

곧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있습니다.

음력으로는 1월 15일인데,

올해 2023년은 2월5일이네요.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맞으며

처음으로 둥근 보름달이 뜨는날' 입니다.

 

 


정월대보름 약밥의 유래

옛날 신라 시대에 '소지왕'이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그 임금님은 정월대보름에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쥐가 사람의 말로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라고 왕에게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신하를 시켜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습니다.


까마귀를 따라가다가 어느 연못에 다다랐을 때,
돼지 두 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하는 이 싸움을 보다가 그만 까마귀를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신하에게 편지 봉투를 주며 말했습니다.
"그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

궁에 돌아온 신하는 임금님께 편지를 주었고 임금님은 편지를 열어봤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를 본 임금님은 궁으로 들어가 거문고 보관함을 활로 쐈습니다.

그리고 보관함을 열어 보니, 자신을 배신하려던 왕비와 스님이 화살을 맞고 죽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왕이 까마귀를 만난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해서 약밥을 준비해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습니다.


 


 

 

설날이 가족 중심의 행사라면,

정월대보름은 이웃끼리 함께모여

건강과 행운을 빌며 친목을 다지면서

이웃과 보내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더위팔기, 부럼깨기, 나물 먹기, 오곡밥, 약밥,

달떡 먹기 등이 정월대보름의 풍습입니다.

 

 

더위파기는 대보름 당일 아침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라', 내 더위 받아라'라고

말을 하면 여름에 더위를 안먹는다고 하여

이렇게 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한, 연날리기, 쥐불놀이, 횃불싸움,

널뛰기, 사자 탈춤놀이,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으로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쥐불놀이는 보름 전 날 밤에 하는 놀이인데,

 

마른 풀을 태워 논밭에 있는 해충의 알이나

유충을 태워 병충해를 막고,

언 땅에 온기를 주어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입니다.

 

또한 모든 묵은 나쁜 운수나 기운을 불로 정화하여

새해의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조상의 슬기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설날이 여전히 큰 명절인데 반해,

정월대보름은 의미가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 정월대보름을 잘 보내시고

계신분들이 있기에 뉴스에도 나오는거겠죠?

 

오늘부터 벌써 달집태우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직 옛 정을 느낄 수 있어 새롭네요..

 

달집태우기는 액운이 사라지고 좋은일이

가득하기를 비는 행사인데요.

 

지난 3년간은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중단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도 거의 줄어들면서

달집태우기 등 여러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는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1. 오곡밥

 

오곡밥은 찹쌀, 조, 수수, 팥, 검은콩 등

다섯가지 이상의 곡식으로 지은 밥입니다.

여러 곡식으로 밥을 지어서 영양가도 아주 많습니다.

 

보름날에는 고기가 들어간 음식 대신

오곡으로 지은 밥과 나물을 먹는데,

이 날 고기를 먹으면 1년 내내

부정을 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 복쌈

 

김이나 배춧잎으로 오곡밥이나 찰밥을

싸먹는게 복쌈입니다. 대보름에 복쌈을 먹으면

복이 많이 온다는 설이 있죠.

 

3. 약밥

 

약식이라고도 하는 약밥은

찰밥에 약이 된다는 꿀이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밥에 꿀이들어가니

맛있겠죠?

 

 

4. 귀밝이술

 

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술 한잔은

귀를 밝게해주고 1년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귀밝이술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5. 부럼

 

밤, 호두, 잣, 은행, 땅콩을 부럼이라고 합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견과류를 깨물었다고 하는데,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합니다.

 

부럼을 깨물었을 때 '딱'하는 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간다는 믿음도 있었지만,

예전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 부스럼, 눈 다래끼,

종기가 자주 났기 때문에 견과류를 섭취하여

영양을 공급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풍속입니다.

 

단번에 깨물어야 부스럼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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