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방인입니다.
오늘은 맹장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저는 초등학교1학년 때,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배가 너무아파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부모님께서 저를 업고
여러 병원을 뛰어다니셨던
기억이 있는데,
처음엔 동네 근처 내과에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고
시간이 지체되어
저는 잠시 기절했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큰 병원에 가본 뒤에서야
맹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맹장이 의심되면 큰병원으로
바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하마터면 맹장이 터질뻔했었는데,
운이 좋았네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맹장이 터질뻔 했다고 합니다.
맹장염은 '급성 충수염'이라고도 하는데,
매년 약 10만 명이 수술 받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맹장이 터지는 환자 비율은 약 25%,
증상 시작된 후 3일 내 수술 안받으면
맹장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니,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에 가보셔야합니다.
그렇다면,
맹장은 왜 터지는 것일까요?
오늘은 맹장이 무엇인지,
맹장이 터지는 이유와 초기증상, 회복기간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맹장이란?
음식물을 먹으면 위-소장-대장 순으로 갑니다.
맹장은 바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인데요.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소화기관을 말합니다.
길이는 5~8cm 정도이고 복막에 쌓여있으며,
맹장 끝에는 충수돌기가 있는데,
이 충수에 염증이 발생하면 충수염(맹장염)
이라고 부릅니다.
맹장은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가 끝난 뒤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점액과 내용물을 섞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치는 오른쪽 아랫배 입니다.
제 오른쪽 아랫배에도 흉터가 남아있네요.
맹장이 터지는 이유
맹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 입구가
이물질 등에 의해 막히게 되면 세균증가와
독성물질 분비가 촉진되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맹장 초기증상
참을수없는 복통
(초기엔 배꼽주변, 점차 오른쪽 아랫배까지 내려옴)
점액이 많이 섞인 설사
미열과 한기를 느낌
구토와 울렁거림, 더부룩함
식욕저하 및 명치통증
오른쪽 아랫배를 손으로 눌렀다 땔 때 통증 발생
39도 이상의 높은 고열
(맹장터지기전일 수 있음)
-> 고열과 복통이 같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맹장 회복기간
수술 후 1~2주 정도 안정기간이 필요합니다.
맹장이 터지면 어떻게 될까
맹장이 터지게 되면 복부 내장을 감싸고 있는
장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복막염등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정말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복막염이 생기면
장을 잘라내야 한다거나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다행히 복막염으로 진행된 충수염은
거의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잘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맹장위치는 남자와 다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여자와 남자의 맹장위치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간혹 여성들은 임신을 했을 때,
배가 불러오면서 맹장이 상복부 쪽으로 옮겨지기도 하니,
임신시 우측 아랫배 뿐만 아니라 윗배가 아플 때도
맹장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흔치 않게 선천적으로 맹장이 왼쪽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모든 내장이 좌우 반대로 위치해 있는
'전내장역위증'입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이니 보통 맹장은 오른쪽 아랫배쪽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오늘은,
맹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맹장은 따로 예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 의심되면 빨리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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